대학원 해외학술 탐방단 39명, 6박 7일간 만주지역 항일투쟁 유적지 탐방
민족사학 정체성과 광복 의미 되새겨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 대학은 독립운동가가 세운 유일의 민족사학 정체성을 되새기고자 대학원 해외학술탐방을 진행했다. 김재일 단장(대외부총장)을 중심으로 대학원 해외 학술 탐방단 39명(대학원생 33명, 교직원 6명)은 설립자 범정 장형 선생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찾았다.
탐방단은 지난 5월 25일(일)부터 31일(토)까지 6박 7일간 중국 랴오닝성 여순을 시작으로 단동, 하얼빈, 연길, 장춘, 요녕성 심양으로 이어지는 대장정을 진행했다.


▲ 대련시 여순에 있는 여순관동법원전시관과 여순일아감옥박물관을 방문한 탐방단
첫 일정으로 대련시 여순에 도착한 탐방단은 안중근 의사가 재판을 받고 순국한 여순관동법원전시관과 여순일아감옥박물관을 방문했다. 탐방단은 안중근 의사 영전에 분향하고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탐방단은 범정 선생 일가가 정착했던 요녕성 단동시 오룡배역을 찾았다. 탐방단을 인솔한 박성순 석주선기념박물관장(사학과)이 당시 어린 장충식 명예이사장의 교복 안감에 독립군 군자금을 숨겨 운반한 일화를 소개하자 탐방단은 숙연함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 길림성 반석현 연통산진 범정 선생이 운영하던 정미소 터를 찾은 탐방단
연통산진으로 이동한 탐방단은 범정 선생이 독립운동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운영한 정미소 터를 찾았다. 범정 선생은 정미소에서 벌어들인 돈을 큰 독에 묻어 숨겨두었다가 소만(蘇滿) 국경에서 무기를 구매해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일본군 헌병 수비대가 정미소를 모두 불태워 지금은 공터로 남았다. 탐방단은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한 범정 선생이 평생을 실천해 온 ‘억강부약(抑强扶弱), 강하고 포악한 자를 억누르고 약한 자를 돕는다’는 정신을 되새겼다.
범정 선생은 조국의 광복을 가슴에 안고 만주 땅으로 향하는 청년들을 무사히 독립운동 기지로 안내하는 역할도 했다. 신흥무관학교로 향하는 청년들은 서울-평양-단동-심양을 거쳐야 하는데, 심양 고궁 소북문 내 동순창사는 일제의 눈을 피해 범정 선생이 청년들을 인계한 비밀 거점이었다.

▲ 탐방단은 6박 7일간 설립자인 범정 선생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했다.
탐방 기간 중 박성순 관장(사학과)의 특강이 진행되었으며, 대학원생들은 마지막 날 조별 발표를 통해 각자의 탐방 성과를 공유했다. 탐방단은 ▶범정 장형 선생의 독립운동과 의의 ▶신흥무관학교의 전개 과정과 영향 ▶북간도 지역 독립운동과 명동촌 ▶한국 독립운동과 안동현의 역할 등을 주제로 논문을 작성해 발표했다.
장지석 국제처 부처장은 “우리 대학의 설립정신을 자랑스럽게 고양할 사명감을 갖게 됐다”라며 “단국대가 민족애에 뿌리를 두고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한 대학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여정이었다”라고 밝혔다.
김재일 단장은 “범정 선생의 독립운동과 애국충정의 행적은 민족적 자부심이자 창학 정신으로 계승한 우리 대학만의 긍지다”라며 “이번 학술탐방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민족사학의 정체성과 조국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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