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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배자와 등토수』 [석주선기념박물관-이달의 유물⑩]
분류 학술
작성자 홍보팀 가지혜
날짜 2024.07.09
조회수 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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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선기념박물관(관장 이종수)은 1967년 개관(전신 중앙박물관) 이후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발굴·보급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박물관은 약 4만 여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구글아트앤컬처(Google Arts & Culture)를 통해 전세계에 한국 문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박물관과 홍보팀은 공동으로 큐레이터가 추천하는 [석주선기념박물관-이달의 유물] 기획특집 기사를 연재한다. 이달에 소개할 박물관 소장 유물은 선조들의 지혜로운 여름나기 유물인 『등배자와 등토수』다.



우리 선조들은 무더운 여름을 어떻게 이겨냈을까. 음력 5월 5일 단오에는 여름이 시작되기 전 무더운 여름을 잘 보내라는 의미로 단오부채를 선물로 주고받기도 했다. 대나무를 엮어 원통형으로 만들어 끌어안고 잠을 청하는 전통 침구인 죽부인도 있다.


△ 등배자 앞면과 앞뒤 펼친 모습(1900년대 초 유물)

조선후기의 실학자 서유구徐有榘(1764-1845)가 펴낸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 섬용지贍用志의 기록에는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특별한 옷을 소개하고 있다.

“등줄기를 엮어서 배자형으로 만들어 여름에 피부에 직접 닿게 입어 옷에 땀이 스며드는 것을 막아준다. 고가의 재료인 말총이나 털을 넣어서 만든 것은 진귀한 것이고, 서민들은 대나무나 담쟁이 풀, 모시 풀로 만든 것을 사용한다.”

선조들은 모시나 삼베, 사직물처럼 통기성 좋은 직물로 여름옷을 만들어 입었다. 하지만 땀이 나면 몸에 달라붙기 때문에 더 시원하고 통기성을 줄 수 있는 아이디어로 등배자를 만들어 입었다. 조끼 형태로 앞뒤를 펼치면 한 장이 되는데 옆구리 아래쪽을 끈으로 연결해 조끼처럼 입었다.


△손목에 바람이 통하게 팔목에 끼워주는 등토수

등나무의 줄기 또는 대나무를 얇게 쪼개 엮어서 만들었기 때문에 등등거리라고도 불렸다. 등배자는 모시 적삼 같은 저고리나 속옷 안에 착용하여 피부와 옷 사이의 공간을 만들어 땀을 식혀주는 기능성 옷이다. 대부분 남성 노인들이 착용했다. 한복을 일상복으로 착용하던 1970년대까지 착용되었으나 양장의 발달로 등배자는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박물관에는 등배자와 함께 손목에 바람이 통하게 팔목에 끼워주는 등토수도 소장돼 있다. 등나무 줄기를 엮은 방법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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