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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무늬 기와』 [석주선기념박물관-이달의 유물⑨]
분류 학술
작성자 홍보팀 가지혜
날짜 2024.06.17
조회수 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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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선기념박물관(관장 이종수)1967년 개관(전신 중앙박물관) 이후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발굴·보급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박물관은 약 4만 여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구글아트앤컬처(Google Arts & Culture)를 통해 전세계에 한국 문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박물관과 홍보팀은 공동으로 큐레이터가 추천하는 [석주선기념박물관-이달의 유물] 기획특집 기사를 연재한다. 이달에 소개할 박물관 소장 유물은 기와 장인(匠人)의 자화상(自畵像)얼굴무늬 기와이다.



얼굴무늬 기와는 평기와(암키와)의 등쪽면에 사람의 얼굴을 조각한 기와편이다. 내면에는 포목흔(布木痕), 측면에는 안쪽에서 그은 분할흔(分割痕)이 확인되어 제작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기와에 예리한 도구를 이용하여 새겨진 얼굴은 눈웃음을 짓고 있다.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웃음은 선하고 친근한 모습이다.


△ 강원도 영월군 태화산의 흥교사터에서 출토된 「얼굴무늬 기와」

석주선기념박물관 「얼굴무늬 기와」는 강원도 영월군 흥월리의 태화산의 흥교사터(興敎寺址)에서 출토됐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후고구려[태봉]를 건국한 궁예가 머리를 깎고 출가하여 스스로를 선종(善宗)이라 한 곳이 바로 흥교사이다. 1967년 4월 4일. 정영호 전 석주선기념박물관장은 폐허가 된 흥교사터를 조사했다. 정영호 전 관장은 법당(法堂)터, 계단석, 석축, 비전(碑殿)터 등의 유구(遺構)를 비롯하여 석탑재, 사각형 전돌[方形塼], 와당(瓦當) 등의 유물(遺物)을 확인했다.


△ 포항 해봉사에서 출토된 얼굴무늬 마룻기와(망새) [※왼쪽은 여자 얼굴무늬 기와, 오른쪽은 남자 얼굴무늬 기와]

기와는 기와 성형 틀에서 떼어내 가마에서 소성하기 전 기와 표면을 물 손질하여 문양을 지우고 얼굴을 새긴 것으로 추정한다. 제작과정에서 타날판으로 두드려 새겨진 무늬가 희미하게 확인된다. 얼굴무늬 기와는 당시 기와를 만든 장인의 단순한 장난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고려시대 불사 공역에 참가한 장인의 심리와 종교적 신념을 추측할 수 있는 귀중한 역사적 자료이다.

불교는 삼국시대 전래돼 고려시대에 이르러 완전한 국가 종교가 됐다. 고려는 국가 이념이나 정책의 기본 방침을 불교로 채택했다. 고려는 불교국가로 왕실과 귀족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불교를 믿고 숭상했다.
학계는 당시 사회풍토상 사찰 공역에 참가한 기와 장인의 종교적 믿음을 얼굴무늬 기와로 표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와 장인은 부처가 있는 법당의 지붕을 꾸미는 기와에 부처와 함께한 자신의 행복한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도 학계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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