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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한국학 연구 중심지' 동양학연구원 개원 50주년 맞아
분류 이슈
작성자 홍보팀 가지혜
날짜 2020.09.25 (최종수정 : 2021.09.27)
조회수 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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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목), 25일(금) 양일간 개원 50주년 맞아 학술심포지엄 등 다채로운 행사 열려
반세기 한국학 연구의 불모지 개척해 온 동양학연구원, 언론 큰 관심 보여


1970년 9월 28일, 당시 장충식 총장은 “한국학을 중심으로 동아시아문화를 연구해 대학교육의 질적 향상과 인류문화 발전에 단국대학이 공헌해야 한다”며 동양학연구원을 설립했다. 반세기 동안 동양학연구원은 한국학 연구의 불모지를 개척해오며 우리나라 정신문화의 토대를 구축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지난 1977년 당시 장충식 총장이 동양학연구소 ‘한한사전 편찬’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왼쪽부터 당시 장충식 총장, 이희승 선생, 이병도 선생, 조병화 시인, 석주선 박사)

오는 28일(월) 한국학 연구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온 동양학연구원(원장 김문식)이 개원 50주년을 맞는다. 연구원은 세계 최대의 한자사전인「한한대사전」편찬(2008년),「한국한자어사전」편찬(1996년),「한국한자어사전」웹서비스 개시(2017년), 한국학 연구, 인재양성 등 사립대학이 감당하기 힘든 규모의 문화사업을 수행하며 동양학 분야의 독보적인 위상을 구축해 왔다.

△ 25일(금) 개최한 동양학연구원 학술심포지엄 행사 기념 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 김문식 동양학연구원장, 김수복 총장)

동양학연구원은 25일(금) 미국·유럽 등 세계 각국의 석학들을 초청, 죽전캠퍼스 국제관 102호에서 ‘세계 동아시아 연구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학술심포지엄은 코로나19를 고려해 온택트(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술심포지엄에는 김수복 총장이 행사장을 찾아 참가자들을 격려했고 △ 리쉐타오 원장(중국 베이징외국어대학 역사학원) △고미네 가즈아키 교수(일본 릿쿄대학) △ 김규현 교수 (미국 UC 데이비스 역사학과) △안데쉬 칼손 소장(영국 소아즈 한국학연구소) △진재교 원장(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주영하 관장(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동양학 관련 연구의 흐름을 고찰하고 우리나라 동양학 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새롭게 정립하는 시간을 가졌다.

△ 24일(목) 동양학연구원 역대 원장 및 연구원들이 모여 간담회를 갖고, 지난 50년의 역사를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양학연구원은 그동안 우리나라 민족학 연구의 나침반 역할을 수행해 왔다. 지난 5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동양학 분야의 선도적인 연구기관으로 거듭날 것”  김문식 동양학연구원장(개원 50주년 기념 간담회 中)

지난 24일(목) 오후 2시 동양학연구원은 역대 원장,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난 50년의 역사를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는 △김상홍 명예교수(동양학연구소 제9대 소장) △김영수 명예교수(동양학연구소 제9대 연구실장) △서영수 명예교수(동양학연구소 제13대 원장) △한시준 초빙교수(동양학연구소 제14대 원장) △ 강재철 명예교수(동양학연구소 연구간사) △허호구 초빙교수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주요 일간지에서 ‘동양학연구원 개원 50주년’ 관련 내용을 특집기사로 다루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 해당 기사는 중앙일보 2020.9.25일자]  

동양학연구원은 개원 이래 매년 국내외 석학들을 초청해 동양학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현재 학술회의는 2018년부터 10개년 계획으로 ‘동과 서, 문화의 교류와 경계’를 대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04년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로 선정된「東洋學(동양학)」은 1971년 제1집을 발간한 이래 현재 80회에 걸쳐 총 850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외에도「동양학총서」를 비롯한 각종 학술도서 167종 212책 발행, 170여 회가 넘는 정기 연구발표회 개최 등 동양학 연구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자 사전 편찬사업은 동양학연구원이 자랑하는 가장 큰 학문적 업적이다. 2천년이 넘는 한자 문화유산 연구의 기초자료로서 독보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한한대사전」과「한국한자어사전」편찬사업에는 1978년부터 2008년까지 30년에 걸쳐 연인원 22만 명과 총 350여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다. 사전에는 표제 한자 5만 5천여 자, 한자 어휘 42만여 개가 수록되어 명실공히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한한대사전」은 지난 2012년 교수신문에서 주관하는 ‘대학의 유산, 한국의 미래다’ 최고 역작으로 인정받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단국대 동양학연구소에서 31년 동안의 집념어린 작업 끝에「한국한자어사전」4권(1996)을 간행한 데 이어, 2008년에 「한한대사전」16권을 완간한 것은 우리 문화사상 획기적인 업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중략…>
이러한 편찬사업은 사실 한 사립대학의 연구소가 감당하기에는 힘들 정도의 대형 프로젝트로, 연인원 22만명에 달하는 연구원과 총 350억 원의 비용이 투입돼 작성된 원고만 총 212만 매에 달하는 엄청난 문화사업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김영 한국한문학회장[교수신문 / 한한대사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 ] 심사평 발췌 

 
최근에는「한한대사전」과「한국한자어사전」의 디지털 통합한한대사전 사업을 통해 표준 자형 개발 및 디지털 DB를 구축하고,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이두 연구 자료인 「이두사전」, 한국의 고유 한자를 집대성한「한국고유한자자전」등의 편찬사업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동양학연구원은 동양학 분야 인재 양성에도 앞장서 왔다. 개원 당시부터 우리나라 국학 연구의 태두인 일석 이희승 선생, 연민 이가원 선생, 황패강 선생, 김동욱 선생 등 석학들을 초빙해 연구를 진행했다. 매년 7~8명의 연구원들이 상주하며 연구를 지속해 명실공히 동양학 분야의 인재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현재까지 국문학, 한학, 고전문학 등의 분야에서 80여 명의 신진 학자들을 배출했다. 또한 고전 강독과 한학 교육을 위한 단국서당을 개설해 150여 명의 수강생을 배출하는 등 학문의 대중화에도 힘써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