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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관계연구소, 심포지엄 '자운 이중구家를 통해 본 조선 후기 민간생활사' 개최
분류 학술
작성자 홍보팀 이기태
날짜 2020.10.19 (최종수정 : 2020.10.21)
조회수 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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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성리학자 자운(紫雲) 이중구(李中久: 1851~1925). 자운 이중구는 홍문관 교리(정5품)를 역임한 조선 후기 대표 문신이다. 한중관계연구소(소장 이재령) 의 이번 심포지엄은 자운 이중구가의 5대 고문서를 통해 조선 후기 민간생활사를 확인하고 고문서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중관계연구소는 지난 14일(수) 국제관 102호에서 ‘조선 후기 민간생활사 자료의 활용과 전망 : 이중구가 5대의 고문서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 지난 14일(수) 국제관 102호에서 개최된 한중관계연구소 심포지엄 단체 사진

심포지엄에는 연구를 총괄하고 있는 이재령 교수가 이중구가 고문서 활용 연구성과를 설명하고 △ 김재열 연구원 △ 조동영 연구원 △ 김현영 연구원 △이충구 연구원 등이 이중구가 5대 고문서를 통해 조선 후기 민간생활사의 학술적 가치를 평가했다.

▲ 김재열 전임연구원은 「자운 이중구가 고문서 자료의 활용방안 검토 ―키워드로 본 조선 후기 풍속, 제도, 속담―」을 통해 이중구가 고문서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면서 두드러진 몇몇 키워드를 중심으로 조선 후기에서 구한말까지의 돌림병(전염병)과 과거제도와 관련된 생활상을 고찰했다. ▲ 조동영 공동연구원은 「이중구가 고문서를 통해 본 조선후기 경주지역의 인물교유 ―≪자운계안≫을 중심으로―」에서 이중구를 중심으로 1916년 결성된 ‘자운계’의 계안에 등장하는 248명의 인물들과 그들이 출연한 곗돈의 액수를 검토하여 당시 경상도 지역 양반들의 교유 실태를 분석하였다.


△ 한중관계연구소 심포지엄에 참여해 ‘조선 후기 민간생활사 자료의 활용과 전망’ 에 대해 토론하고 있는 김재열 연구원(왼쪽)과 이재령 소장(오른쪽)의 모습

▲김현영 공동연구원은 「고문서를 통해 본 우재와 회재의 師承 문제」에서 이중구의 12대조인 조선 중기의 대유학자 회재 이언적과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읜 그를 키웠던 그의 외삼촌 우재 손중돈과의 관계에 대해 그들의 후손인 여주 이씨 경주파와 경주 손씨 집안 간에, 나아가 경상도 지역 유림에서 벌어졌던 논쟁에 대해 분석하였다. ▲이충구 전임연구원은 「이중구가의 간찰로 본 조선후기 반가의 교육문화 생활」에서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향교가 폐지되고 보통학교가 자리 잡는 과정, 회재 이언적의 양자와 서자 집안 사이에서 벌어진 적서(嫡庶) 시비, 조선 후기 과거시험과 관련된 부정행위 등 당시 경상도 지역 양반들 삶의 다양한 양태를 소개하였다.

이재령 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자운 이중구가의 5대에 걸친 고문서(8,004건)를 통해 조선 후기 경상도 지역의 민간생활사의 학술 가치를 다각적으로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단 토대연구지원사업 「서간문에 기초한 조선 후기부터 구한말까지 민간생활사 자료 DB구축」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