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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U대회에 단국인 [금 2 은 1]
작성자 김창해
날짜 2005.01.21
조회수 8,062

(송석우(앞)가 20일 열린 제22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남자쇼트트랙 500m 결승에서
동료 서호진(뒤)을 제치고 1위로 골인하고 있다. /인스부르크=연합)

    송석우(체육교육과ㆍ4) 군이 22일밤(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부루크 올림피아월드에서 펼쳐진 [제22회 동계유니버시아드 쇼트트랙] 남자 5,000미터 계주에서 안현수, 서호진, 성시백과 호흡을 맞추며 발군의 기량으로 중국팀을 2초 이상 압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송석우 군은 남자 500미터 금메달, 남자 1,500미터 은메달을 포함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거머쥐어 우리나라가 종합 2위를 달성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아래는 우리 대학 선수단의 기록)

종목 성명 기록
쇼트트랙 남자 500미터 송석우(체육교육 4) 금메달
쇼트트랙 남자 5,000미터 계주 송석우 금메달
쇼트트랙 남자 1,500미터 송석우 은메달
쇼트트랙 남자 1,000미터 송석우 5위
빙상 여자 1,000미터 이보라(체육교육 입학예정) 중위권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자 30킬로 최임헌(스포츠과학부 2) 중위권

    한편, 이번 동계U대회에서 초반, 우리 나라 선수단의 부진으로 금맥 찾기에 노심초사했던 장호성 선수단장(단국대 퇴계기념중앙도서관장)은 대회 종료를 맞아 " 종합 2위를 되찾으며 목표를 초과달성하긴 했지만 쇼트트랙에만 메달이 집중되어 아쉽다"며 "메달이 피겨, 빙상, 스키 등 다양한 종목에 고르게 분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아래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 내용)

< 연합인터뷰 > 동계U대회 종합2위 이끈 장호성 단장

    (인스브루크=연합뉴스) 현윤경기자= "종합 2위를 되찾으며 목표를 초과달성 하긴 했지만 쇼트트랙에만 메달이 집중됐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11일 동안 열기를 뿜은 제22회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 선수단의 총책임을 맡은 장호성(50.단국대교수) 단장은 폐막일인 22일 4년만에 2위를 탈환한 기쁨을 표현하는 한편 동계 종목의 다변화 및 지원 확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2주 동안 곳곳의 경기장을 찾아다니며 묵묵히 선수단을 지원하고 격려하며 바쁜 나날을 보낸 장 단장은 "쇼트트랙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 줘 종합 2위가 가능했다"면서 그러나 드러난 성적에 만족하지 말고 동계 스포츠의 균형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장호성 단장과의 일문일답.

    --4년만에 종합 2위를 달성한 소감은.
    ▶쇼트트랙이 세계 최강의 실력을 발휘하며 금메달을 모두 가져와 처음 목표였던 5위를 뛰어넘어 2위로 대회를 마감한 것에 기쁘고 고맙다. 또 적극적인 응원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준 교민들에게도 감사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성과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동메달을 2개 땄고, 스키점프도 비록 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국내 선수가 6명밖에 없는 얄팍한 저변에서도 4위에 오르는 등 여전히 가능성을 보인 점이 성과라고 생각한다. 또 강호들에 맞서 투혼을 발휘한 아이스하키와 강민혁이 선전한 스키 등도 나름대로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가장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
    ▶아무래도 스키점프에서 내리 4위에 그친 것이다. 고생하는 종목인데 메달 문턱에서 번번이 아깝게 좌절해 안타까움이 컸다.

    --대회가 남긴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2014년 동계 올림픽에 도전하는 국가로서 이제 종목의 선택과 집중에 주력할 것이 아니라 다변화 및 균형발전에 역점을 둬야한다. 그러기 위해선 선수나 시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고, 국가의 예산 뿐만 아니라 외국처럼 기업이나 여유 있는 개인 등 민간자본이 동계 종목에 많이 투입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대회의 운영을 평가한다면.
    ▶동계올림픽을 2번이나 치러본 도시라서 그런 지 시설이 좋고, 강력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짜임새 있고 매끄러운 대회 운영이 돋보였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에 점수를 매긴다면.
    ▶우리가 비록 종합 2위를 하긴 했지만 메달이 한 종목으로 너무 편중됐기 때문에 100점은 못주고 약 85점 정도 주고 싶다. 메달이 적더라도 피겨, 빙상, 스키 등 다양한 종목에 고르게 분포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