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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효행만점 재학생들, 장학금 받아
작성자 이규식
날짜 2009.03.24 (최종수정 : 2009.03.23)
조회수 5,794

춘강효행장학생 8명 선발, 학업성적도 뛰어나


성적이나 특기가 아닌 효행으로 장학생을 선발하는 제도가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지난 20일 ‘제1기 춘강효행장학생’ 8명을 선발, 장학금 300만원씩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생은 천안캠퍼스 재학생 중 ‘춘강장학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발됐다.


강신욱 학생지원처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일과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무엇보다 장학기금 기탁자의 뜻에 따라 학업성적은 배제하고 효행만을 선발 기준으로 삼았다”며, “공교롭게도 선발자의 평점이 4.0(A학점)에 가까워 학업에서도 성실함을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춘강효행장학생들의 효행을 면면이 살펴보면 머리가 절로 숙여진다.


신원석군(미생물학과 3학년)의 경우 군 복무 중이던 지난해 간암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 일부를 이식하는 18시간의 대수술을 받아 훈훈한 감동을 자아냈다. 다행히 수술 경과는 좋았지만 거액의 수술비와 치료비로 집안의 경제사정은 어렵게 되었다. 신군은 “약간의 과로도 해로울 수 있다는 의사의 진단으로 변변한 아르바이트도 못했다”며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효행자가 더 많을텐데 제가 이런 장학금을 받게 돼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겸손해 했다.


조정식군(무역학과 4학년)은 홀로 계신 아버지를 모시면서도 집안 살림을 도맡는 등 효를 실천하고 있다. 학교수업이 끝나면 아버지가 운영하는 작은 식당에서 일하면서도 학업성적 또한 남부럽지 않다. 조군은 공부와 집안일, 식당일을 병행하는 1인 3역을 하면서도 남몰래 사회봉사활동까지 하고 있다. 천안지역 독거노인센터에서 매월 정기적인 봉사활동은 물론 지난 서해안 기름유출사고 자원봉사도 빠지지 않았다. ‘정직함, 성실함 그리고 꿈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인생관으로 삼고 있다는 조군은 “비록 지금은 큰 돈이 없지만, 훗날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 육영사업이 꿈”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한 춘강 박상엽 동문은 “효의 근본은 부모의 뜻을 어기지 않는 것”이라며 “집안에서의 효행에 그치지 말고, 학업과 각종 봉사활동을 통해 소양을 쌓아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로 거듭 날 것”을 당부했다.


춘강효행장학회는 지난해 춘강 박상엽 동문이 기부한 10억원으로 설립됐으며 단국대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효행과 선행으로 타인의 귀감이 되고 있는 천안캠퍼스 재학생을 추천받아 매 학기당 8명을 선발, 30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제1기 춘강효행장학생> 명단 
   김연준(산업공학과 4년)
   성기원(치의학과 4년)
   이정희(컴퓨터과학전공 4년)
   조정식(무역학과 4년)
   최종혁(멀티미디어공학전공 4년)
   신원석(미생물학과 3년)
   신환희(생활음악과 2년)
   이희재(환경자원경제학과 2년)

 

* 본 내용은 3월 23, 24일 양일간 통신사(연합뉴스, 뉴시스) 및 지역일간지(동양일보, 중도일보, 중부매일, 중앙매일, 충남일보, 충청신문, 충청투데이)를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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