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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 교수, ‘국가연구개발 100선’ 선정
분류 피플
작성자 웹마스터
날짜 2009.12.15 (최종수정 : 2009.12.16)
조회수 6,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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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사료 가공분야 획기적 개선
연구열정 꽃피워, 연구생들과 밤낮없이 연구 매진

“축산 사료의 주권을 지켜내야 우리나라 축산의 미래가 밝지 않겠습니까! 동물사료 대부분은 수입을 통해 들어오는데 사료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필요가 절실합니다. 사료 수입량을 대폭 줄이고 동물의 배변량도 줄여 환경 보존에도 기여하고 싶습니다.”

김인호 교수(동물자원학과)가 동물사료의 탄수화물 가공공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2009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연구논문은 '동물에게 실질 효과를 보이는 신 탄수화물 가공 공정 개발'.

 


김교수에 따르면 ‘기존 수입 사료는 60% 가량이 돼지 체내에 흡수되고 40%가 배설된다’며 ‘신 가공 사료는 체내 흡수율을 90% 이상 끌어 올렸고, 사료 수입과 아울러 돼지 배변량도 동시에 줄여 환경보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이달 초 정부 각 부처에서 발주한 3만 여건의 연구과제 중 전기전자, 생명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울러 우수연구성과 100건을 선정했다. 충남 소재 대학에서는 김교수와 함께 고재중 고려대 교수(서창캠퍼스) 등 2명이 선정됐다.

김교수는 "동물자원학과의 연구시설은 국내 대학 중 최고 수준“이라며 특히 돼지 150여 두, 닭 500수를 둔 시험양돈장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과학적인 관리와 운영시스템으로 국내 유수 사료업체와 스위스, 오스트리아, 미국 등 외국기업들로부터 시험검사 의뢰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말했다. 최근에 김교수는 교내 심호섭 교수(나노바이오의과학과)와 함께 장기이식용 무균돼지 개발을 위한 ‘바이오장기 수정란 이식센터’ 설치에 나섰다. 유관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설치되는 이 연구센터는 정부지원금 11억원이 투입돼 내년 1월경 문을 연다.

 

             ▶ 김인호 교수(좌석)와 실험실 대학원생들


김교수는 “시험양돈장의 돼지, 닭은 학과 교수님들과 연구생들이 24시간 애정을 갖고 관리한다”며 “축사에서 동물과 함께 잠들기도 하지만 열정과 연구 인프라 덕분에 타 대학들을 능가하는 외부 연구용역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올 한 해 정부 부처와 기업체로부터 연구 과제 29건을 수주했다.

동물자원학과 1회 졸업생인 김교수는 후학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대학원 활성화를 위해 매년 자매대학인 중국 사천농대를 방문, 영어 인터뷰로 학생을 선발해오고 있다. 석박사과정생 26명을 둔 김교수의 연구실에는 현재 중국학생 5명을 포함해 서울대, 중앙대, 강원대(이상 2명씩), 충남대, 건국대(이상 1명씩) 등 타대학 출신 석박사과정생이 즐비하다. 김교수에 따르면 동물자원학과 단위 실험실 인원 중 국내 최대 규모라고 한다. 동물자원학과는 학과 교수들의 노력으로 올해 취업률 100%를 달성했다.

중국에서 유학 온 왕건평(27세, 박사 3학기)양은 "유학생들은 특히 명절 때 모국을 찾지 못해 많이 힘들어하는데 김 교수님은 매번 잊지 않고 함께 식사를 하며 타국생활의 어려움을 달래준다“며 ”공부뿐아니라 생활의 세세한 것까지 배려해주고 챙겨줘 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제현(28세, 박사 4학기) 씨는 “연구생들과 거의 매일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연구과제를 토론하고 국제저널에 실릴 논문을 검토해 학생들이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들에겐 워커홀릭, 그것도 자상한 워커홀릭으로 통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