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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의 세계화를 주도한다...단국대 강진도예학교
분류 이슈
작성자 이규식
날짜 2010.04.12
조회수 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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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7대학에 청자공원 조성 추진
지역 밀착형 운영으로 지역민에 큰 호응 얻어

지난해 문을 연 단국대 강진도예학교가 청자의 세계화를 위한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지난 8일 벵센 베흐제 파리 제7대학교 총장은 전남 강진군에 위치한 단국대 도예연구소와 강진도예학교를 방문하고 청자작품과 시설 등을 둘러봤다. 이어 9일에는 죽전캠퍼스를 방문해 양교의 교류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파리 7대학은 현지에 청자로 만든 각종 조형물, 시설물 등이 들어서는 이른바 ‘청자 공원’ 조성을 계획 중이어서 도예연구소와 구체적인 교류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도예학교 운영을 전담하고 있는 박종훈(도예과 교수) 도예연구소장은 “파리7대학 청자공원 조성사업 참여를 통해 단국대가 청자의 아름다움을 유럽에 전파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일본, 프랑스의 도예가와 교류프로그램을 추진 중이고, 2013년 강진 청자엑스포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청자의 세계화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역 밀착형 운영으로 강진군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강진도예학교는 대학과 지자체의 성공적인 협력모델로 정착하고 있다.
강진군은 비색청자에 필요한 장석, 규석, 점토 등이 풍부하고 땔감으로 쓰이는 소나무 숲이 우거져 천혜의 조건을 갖춘 청자의 본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강진군이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청자 명품화 사업’에 참여해, 단국대가 강진군의 문화, 관광 산업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09년 8월에 개소한 강진도예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진군이 기금을 출연해 9,036㎡ 부지에 1,636㎡ 규모의 2층 건물로 강의실, 실습실, 전시실, 수강생 숙소 등을 갖추고 있으며, 도예학교의 운영은 단국대 도예연구소가 전담하고 있다.
3개월, 6개월, 1년 과정으로 전문 도예가를 양성하는 정규반 과정 이외에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특별강좌와 계절대학은 지역민들의 많은 참여 속에 관심을 받고 있다. 얼마 전에는 지역 기업인 (주)대선제분(대표이사 박관회)이 1천만원의 기금을 출연해 새로운 가마를 설치하고 있다. 
도예학교는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통한 수업료 수입 이외에도 갤러리 활성화를 통한 판매 수익금도 증가추세에 있다. 최근에는 한국김치협회와 협력해 대형 호텔 및 유명 한식당에서 사용될 청자 주문제작 사업도 구체화하는 등 새로운 수익구조도 창출하고 있다.
박종훈 소장은 “향후 만학도 대상의 학점은행제, 평생교육원 심화과정, 어린이 도예학교 등 다양한 컨텐츠를 활용해 도예학교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박종훈 소장이 파리7대학 방문단에게 청자 제작과정을 선보이고 있다


 


▶ 박종훈소장(오른쪽 끝)이 벵센 베흐제 파리7대학 총장(왼쪽 2번째) 일행에게 청자로 제작한 타일을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