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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 태권도 알리는 전도사 될 터
분류 이슈
작성자 이규식
날짜 2010.02.23 (최종수정 : 2010.02.18)
조회수 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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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학생 2명, 천안캠퍼스 태권도학과 졸업

지난 19일 천안캠퍼스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우치무라 켄고 군(23세)과 하기와라 안디 양(22세). 태권도학과를 같이 졸업한 이들은 태권도 종주국의 힘과 기술, 그리고 따뜻한 정을 가득 안고 동료들과 진한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 태권도학과 졸업생 켄고(왼쪽)와 안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한 켄고는 중학교를 마치고 한국으로 태권도 유학길에 올랐다. 재일교포 태권도 사범과 함께 수련하며 한국 문화를 접한 것이 계기가 되어 비록 어린 나이임에도 종주국의 기술을 배우고자 유학을 결심했다고 한다.

태권도부가 있는 한성고에 입학한 켄고는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며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일본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05년 단국대 태권도학과 입학 후 2008년 프레올림픽 동메달, 2009년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제 일본으로 돌아가 런던올림픽을 준비하며 정들었던 한국의 동료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고 싶다는 켄고. 태권도 전도사로서 정감 있는 한국 문화도 함께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함께 졸업한 안디 양이 태권도 유학을 결정하게 된 이유도 공교롭다. 고교시절 가라데 선수였던 안디 양은 우연히 일본 국내 태권도경기에 출전한 켄고의 경기에 강한 인상을 받아 태권도에 입문하게 되었고, 켄고가 재학 중인 단국대에 입학하였다.

“태권도는 가라데와 비교했을 때 무도정신이 강한 것 같아요. 훈련이 혹독해 때로는 그만두고 싶기도 했지만 명상수련을 통해 마음을 다잡곤 했어요.” 태권도를 통한 정신수양은 고된 훈련과 외로운 유학생활을 견디는 힘이 되었다고 술회한다. 졸업 후 계획에 대해 안디 양은 “한류문화에 푹 빠진 일본인들에게 한국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관광분야에서 제 능력을 펼치고 싶다”며 통역공부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