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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를 통해 본 한중관계는 어떨까?’ 동아시아교류연구소, 심포지엄 열어
분류 학술
작성자 홍보팀 문승진
날짜 2018.02.09 (최종수정 : 2018.02.12)
조회수 3,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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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동양학연구원(원장 사학과 한시준 교수) 산하 동아시아교류연구소(소장 문과대학 이재령 교수)가 지난 6일(화) 죽전캠퍼스 도서관 3층 세미나실에서 ‘미술사를 통해 본 한중관계’를 공동주제로 ‘제2회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동아시아교류연구소는 “지난 3천년 동안 한국과 중국은 전 영역에서 상호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정치 및 경제 분야에 비해 문화, 특히 미술영역의 교류는 상대적으로 소홀해 이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제2회 학술심포지엄 전경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정성권 동국대 교수는 통일신라시대 경기·강원지역의 주요 석조 미술품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정치·군사적 영역과는 다른 차원의 문화권역이 존재했다고 발표했다.

두 번째 발표 조충현 서울대 교수는 남송(南宋)시대에 건립된 대족석굴(大足石窟)의 <대불만(大佛灣) 20호 석각(石刻)>을 분석하였다. 이 불교석각은 지옥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관람자에게 생전에 섬뜩한 지옥을 순례시켜 사회를 계도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조성된 작품이다.


▲ 심포지엄 참가자 단체사진(앞줄 가운데 한시준 동양학연구원장)


마지막 발표는 한중간의 공예사적 교류에 관한 연구였다. 한혜선 이화여대 교수는 “13~14세기는 팍스 몽골리카(Pax Mongolica)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유라시아대륙이 몽골제국의 강력한 지배력 아래, 하나의 거대한 네트워크가 완성된 시기이다. 당시 고려도 유라시아의 여느 국가들처럼 원(元)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였다.”고 했다. 한 교수는 이 시기에 원과의 교류를 통해 유입된 도기원통호가 14세기 후반에 이르러 고려에서 자체 생산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