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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학연구원, 심포지엄 개최 “한국고유한자자전 학술가치 조명”
분류 학술
작성자 홍보팀 가지혜
날짜 2019.10.21
조회수 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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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자생 3,000여 고유한자를 담을 「한국고유한자자전」의 학술가치를 평가한 의미있는 국제심포지엄이 열렸다. 김문식 동양학연구원장(교책중점연구기관)은 18일 한·중·일 3국의 관련 학자를 초청, 교내 국제관 102호에서 ‘제10회 사전학 학술대회 : 한자의 통변(通變)과 창신(創新)’을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 동양학연구원 사전학 학술심포지엄에 참가한 어진우 교학부총장(앞줄 오른쪽 네번째)이 김문식 동양학연구원장(앞줄 오른쪽
   다섯번째) 및 심포지엄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어진우 교학부총장이 행사장을 찾아 참가자들을 격려했고 △리궈잉(북경사범대학) △마치 센쥬로(니쇼가쿠샤대학) △양원석(고려대 한문학과) △윤선태(동국대 역사학과) △김학수(한국학중앙연구원)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동시아문화권을 하나로 묶는 한자의 공동연구 협력을 논하고 현재 동양학연구원이 편찬 과정 중에 있는『한국고유한자자전』의 학술가치를 평가했다.

▲ 리궈잉 교수는 세계적으로 통용 가능한 <한자자전>이 필요하다는 전제 아래 논문 「글로벌 관점에서 본 한자 연구」를 통해 동아시아 한학자들이 통일된 한자연구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동 연구할 것을 주장했다. 마치 센쥬로 교수는 논문 「일본 에도 시대(1603~1867) 의학 문헌 번역과정에서 나타난 화제한자 연구」를 통해 당대 의학교육과 의학 문헌 번역과정에서 만들어진 일본 한자와 어휘에 대해 발표했다. 양원석 교수는 「한자 자원 연구 방법론과 한국 고유한자」 논문을 통해 “한자 생성 원리를 연구하는 한자 자원학을 통해 문헌의 정확한 독해가 가능하다”며 “한국 고유한자는 자원학 측면에서 심도 있는 한문학연구가 가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발표했다. 윤선태 교수는 「한국 고대 목간 및 금석문에 보이는 고유한자의 양상과 성격」 논문을 통해 한국 고유한자의 생성과정과 구성 원리를 밝히기 위해 목간과 금석문 등의 사료를 분석했다. 김학수 연구원은 논문 「족보를 통해 본 조선시대 사대부의 작명관」에서 사대부의 작명과 개명의 실례를 통해 각 가문의 정치·사회·문화·학문적 성향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김문식 원장은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동아시아문화권 한자 공동연구 협력, 고문헌·고대 목간 및 금석문을 통한 한국 고유한자 증보 등 『한국고유한자자전』 편찬사업의 학술적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고유한자자전』은 오는 2021년 상반기 발간 예정이다.

총장을 대신해 행사장을 찾은 어진우 교학부총장은 『한국한자어사전』 완간, 『한한대사전』완간 등 우리 대학이 동양문화의 부흥과 연구에 매진해 온 사실을 들며 한국 고유의 한자를 수집하여 정리하는 『한국고유한자자전』의 편찬사업이 갖는 의미를 강조했다.  

# 한국고유한자자전
한국의 고유한자를 수집하여 정리한 국내 최초의 자전이다. 이 사업은 한반도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나 만들어진 한국 고유한자 약 3,000자(자형,자음,자의,용례 등)를 수록했다. 동양학연구원에서 총 4권으로 완간된 「한국한자어사전(1996년)」을 계승하기 위해 「한국고유한자자전」 편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 기간은 2018년 5월부터 2021년 3월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