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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도 못 뚫은 단국대 철벽수비…윤영선‧홍철 월드컵 맹활약
분류 피플
작성자 홍보팀 문승진
날짜 2018.06.29 (최종수정 : 2018.07.02)
조회수 6,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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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FIFA랭킹 1위’ 독일 상대로 나란히 선발 출장
무실점 수비 선보이며 2대 0 승리 기여…국민에게 감동 전해
2009년 우리 대학 U-리그 우승 이끈 '특급 수비수들'

세계 최강도 어쩔 수 없었다. 단단한 벽 같았다. ‘월드 클래스’ 공격수들이 즐비한 독일이었지만 절대 뚫을 수 없었던 한국 수비. 그 중심에는 우리 대학 출신 윤영선(생활체육학과 07, 성남FC), 홍철(운동처방재활학과 09,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이 있었다.

두 선수는 27일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에 나란히 선발 출장했다. 대표팀은 이전 경기에서 잦은 수비 실수로 골을 허용했기 때문에 두 선수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더군다나 상대는 전 대회 챔피언 독일.


▲ 윤영선이 독일 공격수 마르코 로이스에 앞서 공을 걷어내고 있다.


윤영선은 중앙수비수로 출전해 마르코 로이스, 마리오 고메즈 등 세계 최고 공격수를 상대했다. 첫 월드컵 출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긴장감 없이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체격과 기술을 두루 갖춘 독일 공격수들도 윤영선에게 속수무책이었다. 몸을 던지는 ‘육탄방어’로 “축구 대표팀은 투지가 부족하다”는 기존의 비판도 잠재웠다.

윤영선은 경기 후 취재진에게 “무조건 막아야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마지막 게임이었기 때문에 후회 없는 경기, 최선을 다한 경기를 하고 싶었다. 정말 악착같이 뛰었다"고 말했다.


▲ 홍철이 독일 공격수 조슈아 키미히와 볼을 다투고 있다.


측면 수비수로 출전한 홍철은 90분 동안 총 11KM 이상을 뛰었다. 빠른 발과 적극적인 플레이로 독일 미드필더 조슈아 키미히를 원천봉쇄했다. 현재 월급 40만 원을 받는 ‘육군 병장’ 홍철은 자신보다 1,000배 넘는 몸값을 자랑하는 키미히에게 완승을 거뒀다.

홍철은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몸값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오히려 무서울 거 없이 한번 해보자는 생각이었다. 오늘은 우리 대표팀이 승리했으니 내가 키미히보다 낫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2009년 우리 대학을 U-리그 우승으로 이끈 윤영선(왼쪽)과 홍철

윤영선‧홍철은 탄탄한 수비와 악착같은 집념으로 대학시절부터 이름을 날렸다. 두 선수는 2009년 함께 활약하며 우리 대학 축구부를 대한축구협회 U-리그 우승, 전국대학축구대회 준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