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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 떨칠 단국인의 기상, 단국대 1호 대사 김창모 동문
분류 피플
작성자 홍보팀 이현주
날짜 2018.05.04 (최종수정 : 2018.05.08)
조회수 5,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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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만에 위치한, 경기도보다 조금 큰 면적의 반도국. 석유 및 천연가스 매장량이 풍부해 1인당 국민소득이 10만 달러에 달하는 부국. 2022년 FIFA 월드컵 개최국. 바로 중동의 강국으로 일컬어지는 카타르다. 1974년 수교를 맺고 우리나라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등 에너지 및 자원분야의 전략적 파트너 국가인 카타르 한국대사에 우리 대학 동문이 임명되며 단국대의 명예를 높였다.

최근 주카타르 한국대사로 임명된 김창모 동문(정치외교학과 1989년 졸업)이 3일 오전 10시 우리 대학 천안캠퍼스를 방문했다. 김창모 대사는 1981년 우리 대학 정치외교학과 1기로 입학해 28년간 외교부에서 활동해왔다. 특히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 무슬림 국가 파견 경험이 풍부해 전문가로 통한다. 김 대사는 “이슬람교를 국교로 하는 카타르는 우리나라와는 문화적으로 다른 부분이 많다. 중동 국가들 중 비교적 정치적으로 안정된 나라지만, 최근 주변 국가들과의 갈등관계가 지속되고 있기도 한 만큼 중동지역의 정세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가 커지고 있다”고 카타르의 현황을 전했다.



▲ 주카타르 한국대사로 임명된 김창모 동문이 우리 대학을 방문했다.

김 대사는 최근 중동지역에 불고 있는 한류의 인기에 발맞춰 의료, 문화, 교육, 농업 분야 등에 대한 국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모교인 우리 대학을 찾았다. 국내 각 분야의 선진 문화와 기술을 통해 카타르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외교활동을 펼치고자 현장 곳곳을 누비며 실무진을 만났다. 김 대사는 이 날 우리 대학과 치과대학치과종합병원, 세종치과병원 등을 시찰했다.

김 대사는 모교를 찾은 감회를 밝히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에 단국대에 입학했지만, 장학금 등 학교의 도움으로 큰 어려움 없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었다”며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대학과 애정을 가지고 지도해주시고 격려해주신 은사님들께 항상 감사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30년 가까운 공직생활 동안 사회 곳곳에서 활동하는 훌륭한 동문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며 “동문과 후배들이 더욱 학교를 사랑하고 서로 격려하며 대학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 김창모 동문(가운데)이 우리 대학 치과종합병원을 시찰하며 의료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는 모교에서의 추억 중 하나로 연극동아리활동인 ‘극예술연구회’ 활동을 꼽았다. 치열하게 작품을 분석하고 연극에 몰두하던 선배들의 모습, 연극이라는 수단을 통해 다른 인생과 경험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며 인격적으로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지금도 함께 연극 활동을 했던 동문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후배들을 격려하고 있는 그는 올해 창립50주년을 맞아 동문합동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극예술연구회에 큰 애정을 가지고 있다.

김 대사는 주카타르 한국대사로서의 계획을 묻자 “국가를 대표하는 공관장으로 임명된 것이 영광스럽고 그 책임도 막중하게 느끼고 있다. 특히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1기로서 모교 후배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나라와 카타르는 안보와 경제환경 등에서 유사성이 많은 만큼 양국의 문화 및 경제교류에 힘쓰고, 우리 기업 및 인재들의 중동지역 진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대사는 우리나라의 선진 의료 산업과 스마트팜 산업 등이 카타르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상생의 방안을 모색 중이다.



▲ 김창모 동문이 모교 방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재필 치과대학부속치과병원 행정부장, 양종곤 대외협력처장, 김창모 동문, 김수복 부총장, 이영애 공공관리학과 교수)

그는 인생을 마라톤에 비하며 모교 후배들을 위한 의미 있는 메시지를 남겼다.
“마라톤 출발 지점에서 선두에 나선 사람이 우승하는 예는 거의 없다. 학력, 재력 등을 갖추고 선두에 선 사람들을 부러워하지 말고, 자신감과 끈기를 가지고 정진한다면 언젠가는 목표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단국대는 구국의 일념으로 세운 위대한 민족대학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자긍심을 가지고 꿈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