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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정 장형 선생의 독립운동 사적지 찾은 재학생 탐방단
분류 이슈
작성자 홍보팀 임지수
날짜 2016.07.14 (최종수정 : 2016.07.15)
조회수 9,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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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창학정신 계승을 위한 특별기획으로 마련된 ‘2016학년도 단국대학교 리더십 역사문화탐방’ 프로그램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됐다.

우리 대학 설립자이자 독립운동가인 범정 장형 선생의 독립운동 발자취와 중국 동북지역 항일운동 현장을 탐방하고자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우수한 모범 리더로 선발된 재학생 탐방단 25명과 인솔 교직원 등 총 30명이 참여했다. 탐방단은 지난 1일 인천을 출발해 5박6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동북지역인 하얼빈-이도백하-백두산-연통산-매하구-삼원포-심양-오룡배-단동-대련-여순으로 이어지는 2,500km의 대장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탐방단을 인솔한 김종규 천안캠퍼스 학생처장은 “범정 장형 선생의 독립운동 역사 현장을 직접 돌아보면서 애국애족 정신과 대학 설립의 역사적 의의를 이해하고 단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함양하는 시간이었다.”며, “독립운동가가 설립한 민족사학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재학생들이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1. 안중근 의사가 동양평화의 파괴자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현장인 하얼빈 역에 마련된 안중근의사기념관. 기념관 정문 위의 시계는 안중근 의거 당시인 1909년 10월 26일 오전 9시 30분에 멈춰져 있다.


2. 한국독립운동은 일제의 침략에 대응한 것이다. 일제의 침략 사실을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는 하얼빈 731부대 기념관. 일제는 이곳에서 한국인, 중국인, 몽골인, 러시아인을 잡아다가 세균전을 위한 생체실험을 감행하였다.


3. 단국대학교 설립자 범정 장형 선생께서 독립운동 군자금을 모집하던 장소인 길림성 반석현 연통산진 정미소 터에서 학생들이 범정 선생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며 묵념을 올리고 있다.


4. 독립운동 군자금을 모집하던 범정 선생의 정미소를 불태운 일본 헌병수비대 건물 앞에서 박성순 교수가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5. 길림성 매하구시 열사능원 안에 있는 이회영 선생 특별전시실을 방문한 학생들. 이회영 선생은 온 가산을 기울여 신흥무관학교를 세웠고, 독립운동의 부흥을 위해서 1932년 66세의 고령으로 적지인 만주로 잡입하다 피체되어 여순감옥에서 순국하셨다.


6. 유하현 삼원포 추가가 신흥무관학교 터에서 학생들이 박성순 교수의 설명을 듣고 있다. 신흥무관학교는 10여 년간 3,500명의 간성을 배출한 독립운동의 요람이었고, 범정 선생은 이곳에 망명 청년들을 인도한 특무요원이었다.


7. 심양 9.18역사박물관 상징 조형물 앞에 선 학생들. 일제는 1931년 9.18사변을 일으켜 만주를 점령하였다. 이후 만주에서의 독립운동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 여파로 범정 선생도 국내에서 군자금을 모집하다 일제 경찰에 피체되어 옥고를 치렀다.


8. 장충식 이사장께서 해방 직전에 다녔던 오룡배소학교. 오룡배는 국내 인사들이 범정 선생에게 군자금을 전달하기 위해서 드나들면서 범정 선생을 만나던 곳이다. 그러나 보안 때문에 어린 장충식 소년은 부친의 얼굴을 해방 때까지 보지 못했고, 자신의 신분을 위장한 채 생활해야만 했다. 독립운동가 부친을 둔 한 소년의 비애가 서린 곳이다. 그러나 그는 자라서 부친이 세운 민족사학을 국내 굴지의 대학으로 성장시켰다.


9. 여순감옥에서 교수형으로 돌아가신 안중근 의사의 흉상 앞에서 학생들이 묵념하고 있다.


10. 편파적인 졸속 재판으로 안중근 의사에게 사형을 언도한 일제의 여순 일본 관동법원 건물 앞에서..


11. 안중근, 이회영, 신채호 선생 등 수 많은 항일 독립지사들이 일제의 고문으로 순국하신 여순 감옥 정문 앞에서 독립정신의 결의를 다지는 단국대학교 역사탐방 단원들..

      *탐방단 후기*

1. 이보배(경영학과 3년)군

▶우리는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바쁘기 때문에, 나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이기 때문에, 지난 역사에 대해 외면하고 잊고 살아왔다. 이번 역사 문화 탐방을 통해서 우리 대학의 뿌리를 알게 되었으며, 그 뿌리를 확인 해가는 과정 속에서 우리 대학의 특수성과 위대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이 뿌리가 썩거나 뽑히지 않기 위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되는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우리 대학의 후배들에게도 우리 대학의 뿌리와 정신에 대해서 널리 알려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2. 최원재(경영학과 2년)군

▶그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치고 싸웠던 그 정신,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겪은 수많은 시련과 희생을 지금의 우리는 항상 가슴에 품고 기억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다시는 그런 암흑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게 해야 되며, 힘겹게 되찾은 이 나라를 잘 보존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이번 답사를 통해 이러한 생각들이 내 마음속 깊이 확고하게 자리를 잡게 된 것 같다.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자랑스러운 저항의 역사를 직접 느껴보고, 또 그런 위인들 중의 한명이 세운 학교에서 내가 학업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 또한 느끼게 됐다.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를 항상 기억하고, 우리학교의 정통성과 그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는 단국인이 되겠다는 다짐이 들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

3. 한국인(중국어과 3년)군

▶이번 역사탐방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업적과 우리 대학의 설립자 범정 장형 선생의 발자취, 그리고 일제의 흔적들을 보며 조상님들이 정말 너무도 힘들게 싸워 얻어낸 독립과 평화인 만큼 항상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역사를 기억해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것을 느꼈고 그런 독립운동가가 세운 학교의 학생인 만큼 새로운 시대에,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하여 우리 학교를 빛낼 수 있는 가치관과 능력을 가진 학생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