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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없이 빛으로 약물 투여, 조직재생공학연구원 최진호 교수 연구
분류 학술
작성자 홍보팀 이현주
날짜 2019.06.13
조회수 4,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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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재생공학연구원 최진호 교수 연구팀이 주사 바늘 없이 근적외선으로 약물을 투여하는 생체이식 장치를 개발했다. 최영빈 서울대 교수와 공동연구를 진행한 성과가 세계적 과학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에 지난 5월 23일 게재됐다.


▲최진호 교수

최 교수팀이 개발한 장치는 반복적인 피하 주사 투여로 고통받고 경제적 부담을 안고 있는 환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체외에서 근적외선을 가해 약물주입이 가능하도록 한 이식형 디바이스다. 밀봉된 여러 개의 약물저장소를 피부에 이식하고, 근적외선을 쪼여주어 하나씩 약물이 방출되는 장치로, 단 한 번의 체내 이식 후 외부에서 사용자가 원할 때마다 근적외선을 피부 바깥에서 짧은 시간(약 5초) 가해 약물을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배터리 및 구동장치가 필요 없어 소형화가 가능하고 이식에 용이하다.

이번 연구의 핵심 기술은 조직재생공학연구원의 최고은 교수와 박혜연 연구원이 개발한 ‘근적외선에 의해 파열이 가능한 감응성 막’이다. 이 막은 그래핀 기반 나노입자와 특수 고분자의 복합체로 만들어진 하이브리드 막으로, 이번 디바이스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았다.


▲근적외선 기반 이식형 디바이스 작동 원리

최진호 교수는 “만성 질병으로 장기간, 반복적 주사 약물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불편함을 크게 덜어줄 수 있는 신개념 의료기기로, 성장호르몬 결핍에 의한 저신장증 환자 또는 제 1형 당뇨 환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NRF특별협력사업,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