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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키 여사, 지난해 감격의 제자상봉 이후 발전기금 3천만 엔 기부
분류 발전기금
작성자 홍보팀 문승진
날짜 2016.08.17
조회수 7,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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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올 3월 이어 지난 8월 14일, 1천만 엔 추가 기부해 30년을 이어온 국경초월 ‘단국사랑’의 감동 선사

지난 8월 14일 우리 대학 장호성 총장과 김병량 교학부총장은 호소키 가즈꼬(細木數子. 78세) 여사의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호소키 가즈꼬 여사는 과거 한국학 연구로 인연을 맺은 장충식 이사장과 우리 대학의 근황을 물은 뒤 “좋은 인재를 기르는 데 써달라”며 기부금 1천만 엔(한화 약 1억 천여만 원)을 전달했다.


▶ 호소키 가즈꼬 여사(가운데)가 지난 8월 14일 장호성 총장(오른쪽)과 김병량 교학부총장(왼쪽)을 일본으로 초청해 발전기금 1천만 엔을 전달했다.

호소키 여사의 통큰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우리 대학을 방문했을 때 즉석에서 “나를 기억해준 단국대의 성실한 마음에 감동받았다”며 발전기금을 약정한 바 있다.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장학금이나 의과학 연구에 써달라며 모두 3천만 엔을 기부했다. 1년이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3억 3천여만 원이 넘는 사재를 기부한 것이다.

호소키 여사는 1985년부터 우리 대학에 특별한 애정을 갖게 됐다. 일본 양명학의 권위자인 야스오카 마사히로(安岡正篤) 선생의 부인 호소키 가즈꼬(細木數子)여사는 1983년 별세한 야스오카 선생의 장서를 기증할 곳을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리 대학이 ‘퇴계학 연구소’를 설치하고, 중앙도서관을 ‘퇴계기념중앙도서관’으로 명명하는 등 퇴계 선생의 학덕을 기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증의사를 전했다. 1985년 야스오카 선생의 장서 1만400권이 우리 대학 퇴계기념도서관에 입고됐다.


▶ 지난해 8월 우리 대학을 방문한 호소키 가즈꼬 여사(왼쪽)이 장충식 이사장(오른쪽)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또한 당시 우리 대학의 교육철학에 감동한 호소키 여사는 유학생들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1986년부터 시작된 장학금 지원은 5년 여간 3억5천 여 만원에 이르렀다. 석박사 과정을 이수하기 위해 일본에 유학한 학생, 연구 목적으로 연수를 떠난 교수들까지 모두 24명이 혜택을 받았다. 호소키 여사의 우리 대학에 대한 후원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장충식 당시 총장이 자매대학인 미국 사우스 오레곤 대학과 한국학의 세계화를 위한 전초기지로 오레곤주 애쉬랜드시에 동양학연구소 분소를 설립한다는 소식을 듣고 2억 원을 기증하기도 했다.

호소키 여사는 30대에 이미 자수성가에 성공한 여성 실업가였고 양명학, 산명학(算命學), 주역(周易) 등을 연구해 일본 최고의 역학자로 지금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녀가 펴내는 역술책들은 1년에 백만권을 넘게 팔리고, 누적 판매부수가 1억권을 넘어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 지난해 8월 열린 호소키 가즈꼬 여사 기념 강의실 현판식 기념촬영(사진 왼쪽 아래는 호소키 가즈꼬 기념 강의실을 알리는 현판)


우리 대학은 호소키 여사의 애정과 관심에 답례하고자 지난해 8얼 호소키 여사를 초청해 명예박사학위기 수여식과 기념 강의실 현판식 등을 열었다. 당시 열린 특강에서 호소키 여사는 “단국대에서도 저를 기억해주는 것에 정말 고맙고 감동 받았다. 일본과 한국은 우정으로 얼마든지 새로운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사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대학은 오는 9월 경, 호소키 여사를 초청해 대학의 발전상을 새롭게 선보이고 우정어린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