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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고시 수석’ 이혜경 동문, “넘어져도 훌훌 털고 일어난 것이 합격 비결”
분류 피플
작성자 홍보팀 문승진
날짜 2017.11.08
조회수 11,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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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법시험’인 59회 사법시험에서 2차 457.22점 얻어, 합격자 55명 중 가장 높아
2차 시험만 8번 친 ‘7전 8기’ 도전, 후배들에게 초심 잃지 않길 바라는 응원 메시지 전해

우리 대학 이혜경 동문(법학전공 00학번)이 59회 사법시험에 수석으로 합격했다.


▲ 59회 사법시험 수석합격생 이혜경 동문(법학전공 00학번)


법무부는 7일 합격자 55명을 발표하며 이혜경 동문이 2차 시험에서 457점.22점을 얻었고 평균 점수도 60.96으로 합격선인 55.09보다 5점 이상 높았다고 발표했다.

이 동문의 수석합격은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과 좌절,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 묵묵히 정진한 ‘7전 8기’의 역사였다. 2009년부터 1차 시험만 4번, 2차 시험만 8번 치렀기 때문이다. 1차 합격생에게는 두 번의 2차 시험 기회를 주었는데, 매번 2차 시험에서 고배를 마신 것이다.

이 동문은 “저는 흔히 말하는 ‘고시 장수생’이었습니다. 당연히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매우 많았죠. 슬럼프가 온 적도 있었고, 공부량을 늘려도 떨어져 힘들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훌훌 털고 다시 일어난 것이 지금의 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가족과 남자친구의 응원, 책을 보며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 등 슬럼프를 이겨내는 저만의 방법을 찾은 덕분이었습니다.”


▲ 이혜경 동문의 사법시험 준비 흔적. 기본서를 정리한 책(위)과 모의고사 답안지(아래)


이 동문은 “이번 시험에서 꼴찌라도 좋으니 합격만 하면 정말 좋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수석을 해서 너무 기쁩니다. 시험 준비하며 조용히 지냈는데 주변에서 축하 전화를 많이 줘 감사합니다.”고 전했다.

대학 시절 형사법학회에서 형사 모의재판을 한 것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는 이 동문은 대학과 교수님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졸업한 지는 오래 됐지만 권용우 교수님, 박양빈 교수님, 송동수 교수님 등 훌륭한 교수님께 가르침을 받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고 했다.

합격 후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이 동문은 벌써 다음 도전을 시작했다. “내년 3월 사법연수원에 입소합니다. 정말 쟁쟁한 분들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벌써부터 긴장되고 어떻게 연수원 공부를 해야 할지 준비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공부해온 것처럼 노력해 재판연구원(로클럭)이 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동문은 후배들에게 응원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최근 단국대 후배님들께서 로스쿨 진학도 많이 하고 훌륭한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법조인이 되려면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공부 하는 것에 갑자기 무뎌지는 순간이 오는데 그때마다 한걸음 내딛는 것이 가장 소중하다는 걸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