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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세기' 우리 민족의 삶 재탄생 시킬 교수 3인 '주목'
분류 학술
작성자 홍보팀 문승진
날짜 2017.09.14 (최종수정 : 2017.09.26)
조회수 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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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토대연구지원사업 3건 선정, 사업비 35억 원 이상 지원 받아
우리 대학 소장 자료 중심으로 연구, 한국학분야 '우수 연구 대학' 인정

■ 한시준 동양학연구원장, 항일음악 1만 건 DB구축, ‘항일음악 장르’ 탄생 기대


▲ 한시준 동양학연구원장


한시준 동양학연구원장이 1890년~1945년까지 독립운동가들이 부른 항일음악을 모아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17년도 토대연구지원사업’에 선정 돼 연간 2억 8천만 원씩, 5년 총 14억 원을 지원 받는다.

‘독립군창가집’처럼 이미 유명한 자료뿐만 아니라 당시 신문, 잡지, 회고록 등에서 수집한 음악과 만주지역에 거주한 조선족이 실제 독립운동가를 만나 녹취한 자료까지 항일음악 약 1만 건을 재탄생 시킬 예정이다.

악보가 없는 것은 가사로 묶고, 악보가 있는 것은 악보화 및 음원으로도 제작할 수 있다. 2022년 8월 모든 음악이 공개되면 ‘항일음악 장르’가 새롭게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 원장은 “우리 국민이 항일음악을 듣고 부르면 나라를 찾아준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고마움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독립운동가 범정 장형 선생이 세운 우리 대학에서 이 연구를 수행해 더욱 뜻깊다”고 했다.

■ 이재령 동양학연구원 연구실장, 세계문화유산 경주 양동마을 생활 모습 연구


▲ 이재령 동양학연구원 연구실장


이재령 동양학연구원 연구실장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주관하는 ‘2017년 토대연구지원사업’에 선정 됐다.

‘서간문에 기초한 조선후기부터 구한말까지 민간 생활사 자료 DB 구축’ 사업이다. 연간 2억 7천 4백만 원씩, 5년 간 총 13억 7천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 실장은 우리 대학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문서(4만 건) 중 경주 ‘이중구’ 집안이 다섯 대(1840년~1920년 중심)에 걸쳐 주고받은 편지와 문서(1만 2천 건) 등을 정리할 계획이다. 세계문화유산 경주 양동마을에 살던 집안의 결혼 및 제사 등 예식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 된다.

■ 정재철 한문교육과 교수, 「연암집」 정본 작업으로 박지원 재해석


▲ 정재철 한문교육과 교수


조선후기 철학, 문학, 역사,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연암(燕巖) 박지원(1737~1805)의 「연암집」이 정본(원본의 훼손된 부분 등을 복원한 원본과 동일한 내용의 문서)으로 다시 태어난다.

정재철 교수(한문교육과)의 「연암집」정본 사업이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주관하는 2017년도 토대연구지원사업에 선정돼 연간 2억 4천 9백만 원씩, 3년 총 7억 4천 7백만 원을 지원 받는다.

연암의 작품은 그의 생전에 간행되지 못하고 ‘필사본’ 형태로만 유통됐고 1932년 박영철이 「연암집」을 냈지만 개작 및 삭제 부분이 많아 학계에서는 정본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했다.

우리 대학 석주선기념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열하일기」 친필 초고본 9종과 필사본 5종 및 국내외에 흩어진 이본(기본적인 내용은 같으면서도 부분적으로 차이가 있는 책)을 모아 정본으로 엮는다.

정 교수는 “정본이 발간되면 연암의 문학성과 사상성을 규명할 수 있고 한국학 전문 인력 양성과 한국학 대중화 등 사회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