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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복 총장 단대신문 인터뷰
분류 피플
작성자 홍보팀 문승진
날짜 2019.10.07 (최종수정 : 2019.10.11)
조회수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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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단대신문에 게재된 김수복 총장 인터뷰 사진

단대신문이 2019년 10월호에 김수복 신임 총장의 인터뷰를 실었다.(제1464호) 김 신임 총장은 앞서 취임식(9.26)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단국 100년의 전환점에 서있다며 ‘단국 르네상스 실현’을 통해 대학 혁신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는 김 신임 총장의 대학경영 비전과 철학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게재 전문(단대신문 2019년 10월호/ 기획 12면) [글/사진 단대신문 취재팀]

“신임 총장에게 단국의 미래를 묻다” 간선제 통해 선출된 최초의 동문 총장

지난 8월 23일, 개교 이래 처음으로 간선제가 도입돼 제18대 김수복 총장이 선출됐다. 이에 단대신문은 신임 총장이 꿈꾸는 단국의 미래를 살펴보기 위해 지난달 28일 총장실에서 그를 만나봤다.

“전임 총장들이 이뤄놓은 성과 바탕으로 구성원들 간의 민주적 소통에 중점…
신뢰와 협력을 결집해 위기 극복 최우선”

◎ 우리 대학 72년 역사에 처음 치뤄진 간선제를 통해 선출된 총장인 동시에 최초의 모교 출신 총장이다. 그만큼 책임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소감이 어떠한가.
취임식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최초의 동문 총장, 간선제를 통해 선출된 총장이라는 점에 상당히 많은 기대를 하는 것 같다.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 학교발전을 이뤄낼지 성실히 고민하겠다. 또한 전임 총장들이 이뤄놓은 대학발전의 토대를 바탕으로, 신뢰와 협력을 결집해 우리 대학에 앞으로 불어닥칠 여러 가지 현실을 극복하고 미래를 앞당겨 나아갈 수 있는 대학으로 만들겠다. 모든 구성원에게 우리 대학의 발전하는 모습이 큰 기쁨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총장 선임 이후 학생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눴다고 들었다. 이를 통해 느낀 점이 있다면.
선임된 후인 지난달 6일, 죽전캠퍼스 학생회장단과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대학 구성원들과 자주 만나 학교의 여러 발전적인 의견들을 귀담아듣고 향후 정책을 펼치는 데 도움을 받을 생각이다. 이전에 열린 총장추천위원회에서 보다 민주적인 논의와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푸른 도시락 시간’을 갖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매달 첫 번째 주 금요일은 죽전캠퍼스 학생들과 푸른 도시락 시간을 갖고, 둘째 주 금요일은 교직원들, 셋째 주는 교수들, 넷째 주는 천안캠퍼스 학생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미 죽전캠퍼스 학생들과 교직원 노조 대의원들, 교수들, 천안캠퍼스 총학생회와는 한 차례 진행했으며 남은 임기 동안에도 꼭 지키려고 한다.

“창조·도전 기반으로 한 혁신교육 운영…
전공의 벽 허물고 새로운 결과 도출해 지역 사회에 기여 동반성장 이루겠다”

◎ 변화된 시대에 발맞춘 총장이 되기 위한 학교 운영 계획은 무엇인가.
학교는 총장이 단독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다. 구성원들이 가진 생각을 귀담아 들으며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논의를 통해 대학의 발전 목표에 대한 서로의 방향을 맞춰나가야 한다. 현재 우리 대학뿐 아니라 대학사회 전반이 학령인구가 급속도로 줄어드는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위기라는 말에서 벗어나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학령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을 위기라고만 생각하지 않고 교육대상을 다양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대학이 가져야 하는 방향성을 인지하고 정체성 확립을 우선시 한다면, 구성원 모두의 힘으로 불어닥칠 대학의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 오랜 시간 학교의 구성원으로 활동하며 느낀 우리 학교의 장점이 있다면.
1974년에 한남동 캠퍼스로 입학해 학생으로, 직원으로, 교수로, 학교의 보직자로 있으며 우리 대학에는 ‘단국 정신’이 있다고 느꼈다. 구성원들의 창조와 도전을 기반으로 한 혁신이 그 정신이다. 이는 우리 대학이 근 70년간 여러 위기를 극복해올 수 있었던 힘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단국 정신은 우리 대학의 구성원들을 지탱하는 구심점으로 작용할 것이며, 새롭게 이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

◎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연구순위지표에서 비교적 낮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를 개선하고 높은 순위로 올라가기 위한 실현 방향이 있다면.
우리 대학의 정체성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 대학은 통일을 지향하는 대학이다. 우리 대학이 앞으로 지향해야 할 모습은 통일로 나아가는 민족사학이다. 순위로 대학을 평가하는 행위는 중요치 않다. 1980년대 후반에 전국 대학순위 12위권 정도로 순위를 올리며, 10위권을 넘어서겠다는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 대학이 죽전으로 캠퍼스를 이전하고 정착시키는 과정에서 다른 부분에 노력을 쏟아붓다 보니 일반대학의 평가지표에 크게 맞출 수가 없었다. 야산을 캠퍼스로 탈바꿈시키는 데만 12년이 걸렸고 그동안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다. 하지만 현재는 어느 정도 기반이 완성됐기에 우리 대학만의 콘텐츠를 추가하는 방법을 통해 순위에 도달할 생각이다. 지금은 대학의 탈서울 시대다. 물론 “왜 ‘인서울’ 대학에서 수도권대학으로 가려느냐”는 반발도 많았고, 앞으로 개선하고 확충해야 할 교육환경도 적지 않다. 그러나 내실을 더해 구성원들의 노력이 어우러지면 순위는 자연적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로 시작해 사회적 신뢰를 구축함과 동시에 우리 대학이 다른 대학과의 차별점이 있다는 인식을 심어 주고자 한다.

◎ 우리 대학은 SW와 창업 선도에 특화된 대학이다. 이를 이어나가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필요할지 궁금하다.
현재 우리 대학은 ‘SW 융합 대학’과 ‘창업 선도 대학’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앞으로의 가장 큰 과제는 이를 기반으로 역사학과 같은 기초 학문을 융합시키는 일이다. 이를 성공시킨다면 우리 대학이 큰 발전을 이뤄낼 것이다. 전공의 벽을 허물고 새로운 결과를 도출해보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실천해보고자 한다. 이에 융합교과목과 융합 전공, 각종 프로젝트 학문을 확대할 예정이다. 예를 들면 건축학과나 조경학과, 생명공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기 프로젝트 교과목을 마련해 천안시의 낙후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시, 도와 협력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 대학이 지역 사회에도 기여하고 상생하며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

◎ 학교에서 시행되는 교칙이나 규정 중 바꾸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우선, 자율성을 추구해야 한다. 너무 타율적으로 얽매어 따라가기만 해서는 안된다. 자율성이 발휘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본인이 판단해 본 뒤 어떠한 방법으로 해결해 나갈지 생각해야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자유이며 이를 위해 ASU(Arizona State University)의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고자 한다. 해당 수업을 적용해 각자의 기획을 고안하며 교수와 자율적으로 한 학기 동안 다뤄보는 것이다. 재학생이 스스로 참여하지 않는 이상 진행되기 어려운 수업이다. 따라서 ASU의 사례처럼 우리 역시 자율성을 추구하는 변화가 필요하다. 학생들은 본인만이 할 수 있는 뛰어난 생각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학 내 자율성을 실현하기 위해 규정도 변화해야 한다.

◎ 총장 생활 중 가장 심혈을 기울일 부분이 무엇일지 궁금하다.
대학은 학문 중심으로 갈 때는 학자인 총장이, 제도 중심으로 갈 때는 관료형 총장이 대학을 이끄는 데 유리할 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열린 마음으로 구성원과 민주적인 소통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거쳐 구성원들의 합의를 이끌 수 있도록 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두 번째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제3캠퍼스, 즉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캠퍼스’를 구축하는 것이다. ‘우리 대학을 떠올리면 스마트 캠퍼스 대학이 생각 난다’는 이미지를 심고 싶다. 이를 위해 미국에서 5년 동안 혁신 대학 1위를 차지한 ASU 총장과 자매결연을 하자는 의사를 전달했고, 이번 달에 결연을 맺기로 했다. ASU는 총 다섯개의 캠퍼스를 갖고 있는데 그중 제5호 캠퍼스가 온라인 캠퍼스로 운영된다. 이에 그들의 시스템을 배워 우리 대학 실정에 맞게 적용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한국에서 가장 먼저 스마트 캠퍼스를 만든 대학이라고 알리고 싶다.

◎ 마지막으로 학교 구성원들에게 총장으로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구성원들에게 미래 지향적이고 자율적인 행동과 사고를 실천하자는 말을 전하고 싶다. 또한 모든 구성원이 우리 대학을 가슴에 품고 서로의 신뢰를 회복하고 협력해, 모두가 신명나는 대학으로 만들고 싶다. 각자의 삶에 꿈을 키울 수 있는 요람이 되는 단국대학교로 거듭나길 기대 한다.